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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5 드디어 봤습니다. (2)


드디어 봤습니다.

보거나 혹은 죽거나 | 2012/01/25 15:59

흑룡의 해...는 실상 아직 밝지도 않았지만 하여간 해피뉴유열! \(´◇`)/
차가운 도시의 동인녀+쯘밖에 없는 쯘데레 컨셉 고수 플러스 타고난 비딱함으로 말미암아(....) 어지간해서는 아무리 떡밥 던지며 유혹하여도 죽어라 안 낚이는 S를 이미 세 번이나 건져올리신 저주받을 공력의 소유자 데스나이트 밀레이디 리X드라 드 나이트메어의 줄기찬 구박과 탄압을 꿋꿋이 감내하면서 그럼에도 엑퍼클을 안 보고 미친듯이 튕기길 어언 석 달인가 넉 달인가, 컴이 또 GG치고 쓰러져버린 김에 만사가 지긋지긋해져 (대략 4년 만에[...]) 새 컴 구입을 모색함과 동시에 사놓고 구석에 무슨 신주처럼 모셔놓고 내 성향 상 나는 틀림없이 발릴 것이에염 고로 후환이 두려워서 저 근처엘 가지 못하겠어염 개드립이나 치고 있었던 엑퍼클을 드디어 꺼내 심호흡 열 번 하고 돌렸더랬다. 훗 이제 만족하십니까 리X 님.
그치만 나라고 달빠 포스팅만 할 수도 없잖아요.

항례의 한 줄 감상 : 어...그러니까.....음..... 잘 먹었습니다. & 왜! 사랑한다고! 말을 못해!!!!!


1. 엑퍼클은 안 봐도 포스팅은 너무 성실하게 읽은 통에(....) 무슨 말을 지껄여도 L모 님의 표절밖에 되지 못할까 겁나므로 일단 척추반사적으로 머릿속에 떠오른 말 한 마디부터. 아놔 우째 요즘 눈에 꽂히는 커플은 다 숙성부부랩니까?

얼마나 그림으로 그린 듯한 게이 부부 한 쌍이었는지 보다가 쪽팔려 바닥을 뒹굴 뻔했다. 부모님이 계시지 않았으면 족히 열 번은 뒹굴었을 게야. 덕분에 애써 평상심 유지하려다 주화입마 근처까지 갔음. 어무니가 왜 저 둘은 저런 식으로 계속 사이좋게 손 잡고 잘 살지 못했느냐 통한의 굵은 눈물을 흘리고 계셔서 더더욱

2. 인간이 지네들 생존을 위협받았을 때 얼마나 상상을 초월하는 전투종족이 되는지는 이미 수천 수만 가지의 실제사례와 서브컬쳐가 단적으로 입증하고 있습죠. 지구 침공 180년만에 기술 다 뺏기고 역으로 모성까지 개발린(....) 스트로그나 세 갈래로 나뉘어 박터지게 싸우고 있는 쉬키들에게 팝콘 털리듯 탈탈 털리다 여타 종족과 동맹 맺고 인류의 침공을 막을 최후의 전쟁을 벌이게 된(....) 신팍시의 전례를 돌이켜보고 잠시 눈물 좀 닦읍시다. 아흑.
뮤턴트 VS 인류의 전쟁이 벌어질 경우 초반에는 당연히 뮤턴트가 압도적으로 유리하겠지만 일단 장기전으로 끌고 가면 결과가 뻔하지 말입니다. 1960년대에 이미 교수님처럼 초초초초초초초초일류 텔레파시스트의 뇌파마저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헬멧을 만들어내는 게 인간들이라능. 더구나 당장 미사일 수천 발을 머리 위에 처발리고도 '이... 인간과 전쟁은 촘.....' 혹은 '나한테 반사회분자는 무리인뎁쇼...' 혹은 '교수님 쪽이 좋아염'(엉?) 등등의 이유로 '이쪽'에 남은 애들이 반 이상임을 감안하면 말이죠.... (먼 눈)

교수님의 나이브함은 인간의 선의를 무턱대고 믿는다는 의미에서의 나이브함이 아니라 <모두 나처럼 졸라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더 나은 존재(Better Men)'가 되는 편이 - 우리의 선의를 지속적으로 어필하는 편이 - 장기적으로 생존에 유리하다는 걸 금방 깨달을 거예염>의 나이브함이라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이... 이 혼자 합리적이고 혼자 자로 잰듯이 명철한 공돌이 샌님 같으니!! 好き! 愛してる! (엉?)

상호간의 애정이 얼마나 깊건 유대가 얼마나 공고했건 간에 '명령을 따랐을 뿐인 선량한 사람들의 손에' 식별 → 격리 → 절멸의 크리를 온 몸으로 뼛속까지 경험해 본 에릭으로서는 시작부터 같이 갈 수 없는 길이었겠죠. 쩌비.

3. 괴물은 후계자를 창조하고 키웠으며 후계자는 상징적 부친 살해를 통해 선을 넘어 더한 괴물로 거듭났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법입니다 네.

그치만 독일어라곤 아인 츠바이 드라이 빼곤 기억나는 단어가 없는 내가 들어도 그건 독일어가 아니었어요 베이컨 옹;;;;

4.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만 남기고 기억도 기껏 촬영한 시퀀스도 싸그리 소거당한 모이라 요원 지못미.
지 혼자 손나 이성적인 공돌이 1에서 나머지가 다 엄친아라 결함 하나 못 참고 유독 발발발발 타령하는 공돌이 2 거쳐 안착한 데가 매그니토인 레이븐 지못미... ㅠㅠ 시발 호모영화에서 뭘 바래요 비중 있는 여캐라는 사실에만도 감사해야지.

아울러 전작 시리즈의 미스틱 언니가 그렇게 멋져보였던 건 다 레베카 로메인이었기 때문이었구나... OTL 캐릭터적으로는 몹시 훌륭한데 아놔... 분장이... 뭔가가..... orz orz orz

5. 오 마이 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졸 뻘한 형제자매들 연설도 그 밥에 그 나물이려니 참고 적자색 튜닉도 뭐 로마 황젠갑다 어찌저찌 지그시 눌러참았거늘 그 도색한 헬멧은 뭐다!!!? 대체 뭐다!!!!!!?
리X 님 말씀이 천 번 옳음. 내가 텔레파시스트여도 저딴 헬멧 쓰고 댕기는 놈 마음 따위 들여다보고 싶지 않음 orz 설마 마지막 선을 넘으면서 패션 센스도 버렸음!? 헬멧에 옷을 맞추지 말고 헬멧을 개조해 이 남자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ㅗㅗㅗㅗㅗㅗㅗㅗ

6. 이리하여 황야의 고독한 전사(풉)와 서재에서 도닦는 샌님(풉)의 화려한 케미스트리에 역사적인 첫 불꽃이 당겨졌습니다.
이제 앞으로 40년 동안 민폐성 밀당으로 점철되고 결국엔 애잔한 비극으로 끝날 불타는 애증극을 찍을 일만 남으신 것이로군요?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엑스멘 세컨드 클래스 기대합지요.

7.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맥어보이의 눈은 심히 잔망스러웠다. 진짜 섬나라 남정네들 따위 전부 법적으로 격리해야 합니다.
허나 머리는 밀지 마! 제발 밀지 말라고! 패트릭 스튜어트 경의 두상빨은 뭐 아무한테나 주어지는 줄 아냐 안돼 하지 말라니까아아아아아아아 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소림사 드립이나 치면서 지 평생의 야망이 어쩌고 개소리하던 섬나라 색히가 밀지 않을 리가 없겠죠 약 두 알 삼키고 마음의 각오나 굳히겠삼 아놔 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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